이재명 "대장동 특검, 윤석열 부분 빼고 하자는 게 말 되나"

심우삼 2021. 12.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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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정치권의 대장동 특검 논의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꾸 나에게 불리한 것을 빼고 상대방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윤 후보와 관계된 부분만 빼고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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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겨냥
"그때 덮지 않았으면 대장동 사태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정치권의 대장동 특검 논의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꾸 나에게 불리한 것을 빼고 상대방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윤 후보와 관계된 부분만 빼고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 책임자였던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 건만 수사하지 않아, 해당 대출금이 민간 개별 세력의 돈줄로 활용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 후보는 “돈을 최초 조달할 때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가 있는데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그때 덮지 않고 (대출금을) 환수했다면 이 일은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집을 매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윤 후보 부친은 어쩌다가 집을 하필이면 관련된 사람에게 팔게 됐는지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자금 조달을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도 다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본질은 남겨두고 주변을 뒤지는 수사를 하다가 결국은 누군가가 또 검찰의 강압수사를 원망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며 “몸통을, 본질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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