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0세 이상 어르신들 3차 접종 속도 내는게 가장 시급"

박광연 기자 2021. 12. 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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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지난 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방역 상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전화로 보고 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문 대통령이 김 총리와 매일 통화하며 점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어르신의 접종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고령층이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청소년 접종의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과학적인 데이터 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설명하는 데 힘써달라”고 했다. 최근 청소년층 백신 접종 추진에 대한 반발 여론을 감안한 취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 확보가 신속하게 이뤄지게 현장을 잘 살피고, 특히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빠르게 조치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접종 간격 단축 방안과 모임 축소 및 이동 제한 논의 내용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언론 등을 통해 접종 관련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504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오는 13일부터 방역패스가 본격 시행되는 데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QR코드 리더기, 체온계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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