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빨간 불'..로이터 "EU 당국, 불허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불허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다.
양사 간 인수합병(M&A)의 키를 쥐고 있는 EU가 최종 불허결정을 내리면 2019년부터 추진해온 합병 작업은 사실상 무산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초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EU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규제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불허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다. 양사 간 인수합병(M&A)의 키를 쥐고 있는 EU가 최종 불허결정을 내리면 2019년부터 추진해온 합병 작업은 사실상 무산된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현대중공업이 독점 방지대책을 제시하지 않아 인수에 반대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기업 간 M&A가 독과점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독점방지 대책으로 조선소 일부 매각 등을 제시했지만, EU 당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EU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보다는 원천적으로 기업결합 자체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초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EU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규제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두 회사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으므로 M&A를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을 거두는 국가 규제당국 전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심사국 중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는 이미 승인 결정을 내렸고 현재 한국, EU, 일본의 결정만 남았다. EU는 전 세계에서 경쟁법이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이번 기업결합 심사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공정위도 EU의 최종결론을 지켜본 뒤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EU는 유럽 최대 조선사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프랑스 아틀란틱조선의 합병도 불허했다. 이들 회사는 크루즈선 분야에서는 글로벌 1·3위를 차지한다.
한편 EU는 인수 승인여부를 결정할 시한으로 내년 1월20일을 정해둔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개월 아들 잠들면 성인 화보 찍어"…연 3억 버는 30대 엄마 - 머니투데이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새 연애 주저해"…이유는? - 머니투데이
- 신정환 "빙수 대박나 월 2억 이상 매출→연예계 복귀 위해 귀국" - 머니투데이
- "그 여자 관상 봤나, 싫다" "그 여자랑 결혼 안해 다행"…'나는 솔로' 논란의 男출연자 - 머니투데
- 과감한 고백 받아들인 유부녀…남편은 사망, 외도남은 징역 22년 - 머니투데이
- "만삭 때 폭행당해…남편 지갑 속 콘돔, 개수 줄더라" 남편은 반박 - 머니투데이
- "비가 와도…" 사진 2장 올린 강형욱, SNS 활동도 재개 - 머니투데이
- 스포츠윤리센터,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 살펴본다 - 머니투데이
- "맨날 지나던 곳, 손 떨린다"…시청역 참사에 일부 누리꾼 트라우마 호소 - 머니투데이
- 교사 성희롱·비하…'미스터 트롯3' 출연 앞둔 가수 A씨 폭로 등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