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회초리 짤' 이유는.."인륜 반항은 패륜, 주권재민 반하면 쿠데타"

류영상 2021. 12. 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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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종아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이 화제를 모은데 대해 '자식을 개혁이라는 옳은 길로 이끌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든 회초리'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취소소송 각하 판결과 관련해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게 하는 것이 개혁이다. 포기하지 맙시다"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직무집행정지 취소 청구의 소에서 윤석열 패소 판결을 내림으로써 정치탄압이라 한 그의 정치 명분은 사라졌고, 한 번 더 징계처분이 정당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축하 말씀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검찰총장이 자신의 정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조직을 제물로 바치고 검찰 정신을 흔들었다"며 "이제 아무것도 못하는 '눈치검찰'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덩치 큰 아들보다 왜소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진짜 아파서 아픈 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로 다스릴 때 잘못한 자식이 반항할 수 없는 게 아픈 것"이라며 "무소불위 거대 검찰을 힘도 조직도 약한 법무부 회초리로 다스리게 한 것도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대장동 사업에 대해 "새가슴 검찰은 진짜 도둑은 안잡고 피라미 잡기로 수사하는 척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50억 클럽' 명단을 보면 공통점이 SK"라며 "'SK 최회장 사면거래 의혹'이 수사의 연결고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SK계열사 킨앤파트너스에서 화천대유로 들어간 돈의 흐름은 쫓지 않고 일부러 몸통을 피하려 하다보니 50억 받은 곽상도는 활개치게 한다"며 "뒷돈 2억 혐의로 애매한 사람만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뒷돈 의혹 캐지 말고 거대한 몸통을 파보라"며 "누구를 두려워하는지, 누가 무서워 새가슴인지 참으로 무법지경이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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