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 공급망 재편 착수..中 포위망 좁힌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에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경제 기본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안보 동맹에 이어 경제 분야에도 시동을 걸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경제협정을 추진합니다.
관세 철폐를 목적으로 한 전통적인 무역협정과 달리 공급망 협력, 중국을 포함한 수출 통제, 인공지능 AI 기준 마련 등을 목표로 합니다.
미국이 올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 '오커스'를 발족시키며 중국을 겨냥한 안보 동맹을 강화한 데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미국과 아시아국가 간의 매우 강력한 경제협정을 추진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몬드 장관은 특히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의 대만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라며 새 경제 협정에서 반도체 등 핵심 상품의 공급망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등 독재 국가에 대한 수출 통제를 조율하는 것도 협정의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과학기술과 경제무역의 정치화 시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전 세계 산업 망과 공급망은 기업의 선택이 작용한 결과라면서 미국은 세계 경제 성장을 해치는 일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다음 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은 외교부 최종문 2차관과 17일 서울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합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줄곧 대중국 견제를 위해 공급망 재편을 주장해왔고, 한국도 반도체 공급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 만큼 중요 의제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외교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관계자와도 만나고 기업과도 접촉할 계획입니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기재부와 별도로 만날 만큼 '경제안보'가 글로벌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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