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치료 연구' 韓 부부 만난 박영선 "융합바이오, '연결'이 열쇠"

이은 기자 2021. 12.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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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융합바이오' 분야에 주목하며, 자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 치료법에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인 교수 부부의 연구에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남편 허준렬 교수는 하버드에서 면역학을, 부인 글로리아 최 교수는 MIT에서 뇌신경학을 연구하는데, 두 부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 역량을 합친 결과 이런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며 "융합바이오의 영역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최근 융합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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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페이스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융합바이오' 분야에 주목하며, 자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 치료법에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인 교수 부부의 연구에 기대감을 표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리아 최(최보윤), 허준렬 교수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 부부의 연구를 소개했다.

글로리아 최, 허준렬 교수 부부의 연구는 2020년 1월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소개된 바 있다. 발열 상태에서 자폐 증상이 완화되는 메카니즘을 밝혀내고, 앞으로 자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다.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글로리아 최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자폐증세가 있는 아이들 몸에 열이 나면, 갑자기 못하던 말도 몇 마디 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눈도 맞추는 등, 아이들 자폐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가 있었다"며 "'왜 그렇게 될까? 이유가 뭘까?' 여기에 골몰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실험적 환경에서는 그 원인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몸에 열이 나면 사이토카인이 뇌로 들어가는 것을 찾아냈다. 면역세포가 만들어낸 면역분자가 뇌의 기능과 그에 따른 행동변화를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증명한 것"이라며 "우리 면역 시스템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요법이 최근 들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자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앞으로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기술이 더 발전되면 치매나 파킨슨, 혹은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들의 연구에 대해 "그동안 치료할 수 없었던 여러 신경 관련한 병들을,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얘기"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박 전 장관은 "남편 허준렬 교수는 하버드에서 면역학을, 부인 글로리아 최 교수는 MIT에서 뇌신경학을 연구하는데, 두 부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 역량을 합친 결과 이런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며 "융합바이오의 영역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최근 융합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우수한 개개인을 연결하는 '연결의 힘'은 앞으로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융합바이오에서도 해결의 열쇠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며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해 허 교수가 전한 말을 덧붙였다.

허 교수는 "바이오 산업은 면역학과 뇌신경연구, 대사생물학과 미생물학, 생물정보학과 신약개발 등 앞으로 더욱 서로 융합하는 형태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 분야는 개별 연구가 뛰어나고 데이터도 많이 있지만 이것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 보스턴처럼 바이오 산업의 산실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병원, 학계 그리고 민간이 함께 서로 임상과 기초 데이터를 공유하며, 약을 개발하기 위한 단계별 실험이 가능하도록 신약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장관은 "우리 연구를 통해 자폐아동의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다면 그 부모님들이 얼마나 기뻐하겠나. 이 연구가 결실을 맺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는 부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교수 부부의 간절한 연구는 우리 모두의 간절함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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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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