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TK서 "전두환도 공과 병존"..尹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조성호 2021. 12.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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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때 격전지를 찾아 안보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북 유권자들 앞에서 전두환 씨에게도 공과가 모두 있다고 말했습니다.

속초에서 어민들을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장동 특검법을 놓고도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구·경북지역 보수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데 이어서 오늘은 전두환 씨를 얘기했네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에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현장에서 즉흥 연설을 했는데,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들을 거론하면서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있다며 故 전두환 씨 얘기를 꺼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면서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故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국전쟁 때 행적 등을 언급하며 비판했지만, 농지 개혁은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민심을 다독이면서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평화체제를 강조하면서, 일본처럼 정전협정을 종전선언으로 바꾸는 것을 우리 정치인이 반대하는 것은 친일을 넘어 반역행위라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 금오공대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 민심을 들으면서 지역 균형 발전 방안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속초에서 어민들을 만났는데요.

강원지역 발전 공약을 이야기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속초 대포항에서 진행한 '강원도를 살리는 현장간담회'를 통해 어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군사와 환경, 삼림 등 규제로 묶여 있어서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개발할 수 없고, 외부 투자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기업도 유치하겠다는 발전 구상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강원도에 규제도 풀고, 또 이런 첨단·디지털 산업들을 유치해서 강원도가 이제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니고, 고급 관광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앞서 하룻밤을 강릉에서 보낸 윤 후보는 오전에는 이준석 대표, 그리고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오죽헌을 방문했습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영정에 참배하며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후에는 춘천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첫 지역 단위 선거조직인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만나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첫 지역 순회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망 이후 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을 놓고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 때문에 특검 논의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께서 본인의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는데, 결국엔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 후보는 돈을 최초 조달할 때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를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는 어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자신이 수사했던 부산저축은행 대출 의혹까지 특검 수사를 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저희는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벌써, 부산저축은행 가지고 하더라도, 그래, 하자는 얘기를 진작에 꺼내놨고, 민주당에서는 법안 자체를 올리지를 않고 있어요.]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특검을 받겠다고 호언장담하는데,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요지부동이라면서, 특검을 받을 의사가 없는 이 후보의 본심을 잘 아는 윤 원내대표가 특검법 상정을 원천봉쇄하는 것 아니냐며 조건 없이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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