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 타격받았던 암호화폐 채굴 정상화..비트코인 가격 오를까

배동주 기자 2021. 12.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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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규제로 타격을 입었던 비트코인 채굴 능력이 회복 수순에 들었다.

중국을 떠나 미국, 카자흐스탄 등으로 향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최근 5개월 새 약 113% 상승하며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중단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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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모형. /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규제로 타격을 입었던 비트코인 채굴 능력이 회복 수순에 들었다. 중국을 떠나 미국, 카자흐스탄 등으로 향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다. 채굴 능력 향상이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최근 5개월 새 약 113% 상승하며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중단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다.

암호화폐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워즈에 따르면 12월 10일 기준 헤시레이트는 초당 183EH로 지난 5월(초당 191EH)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정부가 환경 및 재정 문제를 이유로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 단속을 강화한 지난 6월말 초당 69EH와 비교해 165% 상향됐다.

중국을 떠나 미국과 카자흐스탄 등으로 향했던 이른바 ‘채굴 대이주’가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CNBC는 “미국이 해시레이트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가 됐다”면서 “이어서 카자흐스탄이 동일 기간 해시레이트 점유율 약 2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이 지난 5월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50%가 넘는 해시레이트가 사라진 바 있다. 디지털 통화 업체 파운드리의 케빈 장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 중국이란 국가 차원의 공격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채굴 능력 회복이 비트코인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채굴 능력이 오르면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는 데 이 경우 생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200만원 돌파 후 조정을 거쳐 5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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