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 파티-클럽까지"..세계 지도자들 왜 이러나

김광태 2021. 12.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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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스스로 방역지침을 어기고 사적 모임을 즐기다 들통나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창 봉쇄 중이던 작년 12월 18일 잭 도일 영국 총리실 커뮤니케이션 국장 주재로 최대 50명이 참석한 파티가 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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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 앞 광장에서 시위대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얼굴이 담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스스로 방역지침을 어기고 사적 모임을 즐기다 들통나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창 봉쇄 중이던 작년 12월 18일 잭 도일 영국 총리실 커뮤니케이션 국장 주재로 최대 50명이 참석한 파티가 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논란은 알레그라 스트래턴 당시 총리 공보비서가 TV 브리핑을 연습하면서 총리실 크리스마스에 대해 웃으며 농담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사과했지만 "파티는 없었고 코로나19 규정 위반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해당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며, 규정 위반이 있을 경우 관련자 모두에게 징계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리실에 다른 파티도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존슨 총리도 비난에 직면했다. CNN은 지난해 11월 27일과 12월 18일 실제 친목 모임이 열렸고, 존슨 총리가 11월 모임에서 즉석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소식통들을 인용, 참석자들이 12월 18일 모임에서 비밀 산타 선물을 나눴다고 전했다.

핀란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고서도 격리를 거부한 총리와 각료들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장관과 접촉한 뒤 몇시간 지나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을 방문해 새벽까지 머물러 비난이 일었다. 여기에 미카 린틸라 경제부 장관은 격리 권고를 받고서도 실내 스포츠 행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도 장 카스텍스 총리가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카스텍스 총리는 확진 전 마스크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활기차게 다른 사람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미국에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봉쇄 중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작년 11월 고급 프랑스식당에서 열린 절친한 로비스트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관에서 당시 사적만남 허용 인원인 10명을 1명 초과한 11명이 같이 식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개 사과한 바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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