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독재, 전 세계 자유의 불씨 못 꺼뜨려"..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김정률 기자 2021. 12.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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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전 세계 권위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개막해 10일 끝난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독재는 전 세계,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씨를 결코 꺼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때 각국이 공약에 대한 이행 수준을 보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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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민주적 가치 지키기 위한 전 세계 결집에 고무"
초청국 기준 등 놓고 잡음 일기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화상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독재자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챔피언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전 세계 권위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개막해 10일 끝난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독재는 전 세계,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씨를 결코 꺼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민주주의 가드레일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지도자 모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책무가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다"며 "반부패 활동가와 인권 옹호자는 물론 매일의 작은 활동에도 민주주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에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공동의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기 위한 전 세계의 결집과 열정에 고무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때 각국이 공약에 대한 이행 수준을 보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안한 공약이다. 새로운 세계 민주주의 동맹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상원에서 오랜 기간 관련 위원회에 소속돼 세계 외교·안보 관련 문제를 다뤄온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의 일부이기도 하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이 약화되면서 진로를 수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당시 이를 부각시키며 미국 리더십의 재창조, 복원 등을 강조했다.

다만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국의 초청 기준이 모호해 잡음이 일기도 했다. 또 미국 국내에서도 여러 문제로 인해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약 110개국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분야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하지만 초청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초청해야 하는 대상과 초청해서는 안 되는 대상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한 어두운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폴란드와 필리핀, 나이지리아와 같이 권위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나라들은 초청했다.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헝가리는 배제했다.

비평가들은 미 국무부가 인권 문제를 제기해 온 필리핀이나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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