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상어 지느러미가 산더미.., 대만 수산시장 충격

2021. 12.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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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 지느러미가 대만 수산시장에서 대거 거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해양환경보호단체 샤크 가디언(Shark Guardian)이 작년 12월~올해 3월까지 대만의 상어 지느러미 산업 현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남부 지역 수산시장에서 전체 상어 지느러미 절반 이상이 사이테스(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 관한 협약)에 등재된 상어 종의 지느러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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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샤크 가디언 홈페이지 보고서]
[출처 샤크 가디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 지느러미가 대만 수산시장에서 대거 거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해양환경보호단체 샤크 가디언(Shark Guardian)이 작년 12월~올해 3월까지 대만의 상어 지느러미 산업 현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남부 지역 수산시장에서 전체 상어 지느러미 절반 이상이 사이테스(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 관한 협약)에 등재된 상어 종의 지느러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멸종위기 상어가 지느러미로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호종의 상어를 구매하는 게 가능한지?
샤크가디언 조사자
우리 회사엔 보호종이나 비보호종이나 차이가 없다.
상어 지느러미 판매사 관계자

샤크가디언이 확인한 13개 회사 중 절반 이상이 CITES에 등재된 지느러미를 거래하고 있었으며, 7개 회사는 CITES 등재된 종의 일부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판매하는 데에는 보호종이나 비보호종의 차이가 없었다. 보호종 상어의 제품은 통상 국제 배송에서나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출처 샤크 가디언 홈페이지 보고서]
[출처 샤크 가디언 홈페이지 보고서]

이들은 대낮에 버젓이 환도상어, 백상아리 등 멸종위기종을 거래하고 있었다. 샤크가디언 조사관은 3개월 동안 대만 남부 수산시장 등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 종의 지느러미 산적물이 하역되는 걸 목격했다고 전했다.

샤크가디언의 알렉스 홉퍼드(Alex Hofford) 운동가는 “상어와 해양환경을 보호하려면 대만 당국이 불법적인 상어 지느러미 거래를 즉각 단속하고 관련 법률도 강화해야 한다”며 “대만 정부는 지저분한(sleazy) 상어 어업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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