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성 소설가 3

유선애 2021. 12.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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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해온 작가 조해진의 신작소설이 출간됐다.

1995년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그린 장편소설 <여자의 첫 생일> 과 2000년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을 선보였던 작가 안이희옥이 21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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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성 소설가 3인의 신작.



조해진 <완벽한 생애>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해온 작가 조해진의 신작소설이 출간됐다. 직장을 돌연 그만두고 제주로 향하게 된 윤주, 윤주의 제주 생활 동안 그의 방을 빌리며 한국여행을 하게 된 시징, 꿈을 접고 신념을 작게 쪼개기 위해 제주로 이주한 미정. 세 사람의 이야기가 다정이 주고받는 편지처럼 이어진다. 불완전하게 개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어떻게 보이지 않게 연결돼 있는지, 각자가 존재하는 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희망과 용기가 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유리 <브로콜리 펀치>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유리의 첫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능청스러우면서도 낯선 상상력과 활달한 문체”가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은 데뷔작 ‘빨간 열매’와 2021년 ‘올해의 문제소설’ ‘치즈 달과 비스코티’를 포함해 ‘이유리 유니버스’를 알리는 8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텍스트를 읽는다는 게 힘들고 마음을 먹어야 되는 일인데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브로콜리 펀치>의 탐스러운 소설들을 음미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복합적인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안이희옥 <안젤라>


1995년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그린 장편소설 <여자의 첫 생일>과 2000년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을 선보였던 작가 안이희옥이 21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7편의 소설을 묶은 이번 연작소설집은 노년에 접어든 독신 여성의 삶과 기억을 펼쳐 낸다. 주인공 안젤라는 평생 노동한 대가로 병과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양심과 원칙을 지켜 온 그의 곁에는 암으로 투병하고, 아이를 잃고, 화재 사고를 겪은 이웃들이 있다. 이들과의 일상 속에서 군부 독재 시절의 국가 폭력이, 남성 권력에 짓눌려 지워져 버린 여성들이, 낙태와 생명 윤리, 치매와 사회 복지 제도 등 과거와 현재의 그늘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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