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위드 코로나에 위험 커졌다"..10명 중 8명 "부스터샷 맞겠다"

김성훈 기자 2021. 12.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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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 3∼4주째였던 지난달 말 실시된 인식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느끼는 의견이 7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오늘(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시행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였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이뤄져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의심환자 발견과 확진, 특별방역대책 발표, 소아·청소년 백신 패스 적용 발표 등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11월 1일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사회의 일상이 얼마나 회복됐냐는 질문에 대해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효과를 긍정하는 응답은 33.8%에 그쳤습니다.

반면, '뚜렷하지 않다'며 효과를 부정하는 응답은 33.3%, '중간'은 32.9%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응답의 비율은 68.9%로, 일상 회복 효과를 긍정하는 비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위험이 '중간'이라고 답한 사람은 23.1%, '위험이 커지지 않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8.0%였습니다.

응답자 절반은 또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증가 대비책이 미비하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인 미비점으로는 병상 확충 대책(58.1%), 중환자 치료 인력 확충(29.8%), 국민 개인 방역수칙 준수 유지 대책(22.1%) 등이 지적됐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들(전체의 92.5%)에게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맞겠다는 사람이 78.9%였고, 11.6%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백신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졌다',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웠다', '백신 접종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졌다' 등을 꼽았습니다.

유명순 교수는 "설문조사 시행 시점을 고려할 때 3∼4주 정도라 할 수 있는 위드코로나 경험은 국민 인식을 기대나 긍정 전망보다는 우려와 위험을 크게 보는 쪽으로 방향을 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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