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특검 "윤석열 관계된 부분 빼고 하자? 말 안돼"

칠곡|탁지영 기자 2021. 12.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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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특검 도입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 논의가 지연되는 데 대한 화살을 국민의힘에 돌린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막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특검 지연을 둘러싼 양측 책임론 공방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질을, 몸통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자꾸 나에게 불리한 것 빼고 상대방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돈을 최초 조달할 때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가 있는데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그때 그거 덮지 않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환수했다면 이 일은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왜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성남시의 공공개발을 막아서 100% 민간개발 업체에 다 주자고 강압했는지도 조사해야한다”며 “윤 후보의 부친은 어쩌다가 집을 하필이면 (이 사건) 관련 사람에게 팔게 됐는지도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의혹 중에) 윤 후보 관계된 부분만 빼고 하자? 이게 말이 안 되잖습니까”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모에 대해 신속하게 여야간 합의해서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게 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칠곡|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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