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의 시승기 - BMW Z4 M40i] 루프가 열리는 순간 즐거움이 시작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Z4 M40i는 BMW의 대표적인 2인승 '로드스터(지붕을 자유롭게 접을 수 있는 자동차)'다.
파워풀한 성능에 더해진 시원한 오픈탑은 BMW가 강조하는 '운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Z4 M40i는 정지 상태에서 단 4.1초 남짓한 시간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소프트탑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10초 이내에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어 편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작보다 커지고 한층 민첩해
시속 100km 도달까지 단 4.1초
소프트탑 주행 중 10초면 여닫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Z4 M40i는 BMW의 대표적인 2인승 ‘로드스터(지붕을 자유롭게 접을 수 있는 자동차)’다. 파워풀한 성능에 더해진 시원한 오픈탑은 BMW가 강조하는 ‘운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Z4는 3세대로 진화하면서 한층 더 날렵하고 민첩한 비율을 갖게 됐다. 전장, 전폭, 전고는 2세대 대비 각각 85㎜, 74㎜, 13㎜ 늘어난 4324㎜, 1864㎜, 1304㎜다. 휠베이스는 26㎜를 줄인 2470㎜다. 휠베이스가 짧아지면서 운동 성능이 한층 좋아졌다.
시원하게 뻗은 보닛과 낮게 자리 잡은 운전석은 ‘스포츠카’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면부에는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에 입체감을 살린 메시(그물망)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은 굵직한 라인이 더해져 달려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깔끔하고 단순한 블랙 소프트탑과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은 잘 어우러졌다.
차량 후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한층 날렵한 느낌이었다. 하단 좌우 양쪽에 자리한 둥근 형태의 하이글로스 크롬 배기 파이프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면 오른쪽 상단에는 고성능 ‘M 모델’ 전용 로고가 존재감을 뿜어냈다.
실내는 스포츠카가 가지는 공간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다. 운전석을 향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살짝 틀었고, 중앙 암레스트 아래 컵홀더, 시트 뒤쪽에 수납공간 등을 배치해 틈새 공간을 활용, 만족감을 높였다. 스티칭이 돋보이는 베르나스카·알칸타라 가죽 스포츠 시트는 고급스러웠다.
본격 주행을 시작하자 매력은 배가 됐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경기 파주 마장호수까지 왕복 60㎞를 달렸다.
센터 터널에 위치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가속페달을 밟자 금세 힘이 붙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고성능 스포츠카에 걸맞은 움직임을 보여줘 제한속도 근방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 엔진 사운드는 강렬해 운전의 재미를 돋았다.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387마력과 51.0㎏.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하는 덕분이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기어를 스포티하게 변속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도왔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Z4 M40i는 정지 상태에서 단 4.1초 남짓한 시간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h에 달한다.
루프가 열리는 순간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최고조가 됐다. 소프트탑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10초 이내에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어 편리했다. 조작 방식도 간단해 50㎞ 이하로 주행하면서, 조작이 충분히 가능했다.
하만카돈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365W의 디지털 앰프와 7개 채널, 12개 스피커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뿜어내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이외에도 ▷리어뷰 카메라로 후진시 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파킹어시스턴트 ▷‘스탑&고’ 기능(앞차와 정해진 거리 유지)을 탑재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이나 보행자가 가까이 오면 경고하는 접근 경고 기능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윈드스크린에 투영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은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다만, 2인승 로드스터이기 때문에 Z4 M40i의 실내 공간 자체는 다소 아쉽다. 2명이 탑승할 경우 두꺼운 외투를 벗어둘 만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등받이와 합쳐진 헤드레스트와 높은 포지션의 시트는 다소 딱딱하고 불편했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9.2㎞/ℓ와 11.9㎞/ℓ다.
jiyu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5만→56만원”…잘 나가는 삼성 폴더블폰 ‘가격’ 유혹
- ‘제자 성폭행’ 조재범 前 코치 징역 13년 확정
- “김연경 시계 돌돌 말아” 애플워치 못한 ‘이것’ 삼성 한다?
- “16살 백혈병 완치한 아들, 백신 맞고 재발…난 멍청한 엄마”
- 서울도 이제 뉴욕?…월세가 대세된다 [부동산360]
- 철구, 별풍선 환불 요청에 밝힌 조건 3가지
- 김종국 “드디어 도핑 결과 나왔다…다음 영상에서 공개"
- “틱톡 삭제하라 그렇게 경고했는데” 지독한 중국앱 사랑
- “한국여성 35% 성매매”…‘가짜사나이’ 가브리엘, 美서 황당 혐한 발언
- “‘헐’ 글자 세번쓰고 4200만원 벌었다” 비밀이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