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연일 800명대, 병상확보 '비상'..대기자만 1508명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800명대를 기록하며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11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85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270개 가운데 1003개(78.9%)가 가동 중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821개 중 689개가 가동 중으로, 가동률은 83.9%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88%(361개 중 318개), 인천 91.1%(79개 중 72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경기는 78.4%(381개 중 299개)로 나타났다.

충청·강원권 역시 중환자 병상이 태부족이다. 병상 가동률은 대전 92.9%(28개 중 26개), 충북 93.7%(32개 중 30개), 세종 83.3%(6개 중 5개), 충남 81.4%(43개 중 35개)를 나타냈다. 강원 병상 가동률은 97.2%(36개 중 35개)다. 비수도권인 경북도 중환자 병상 3개가 모두 들어찼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는 1508명으로 전날 1258명보다 250명 늘었다. 대기일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 292명 등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 1969명으로 전날 2만 458명에서 1511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1만 697명, 경기 7037명, 인천 1491명, 부산 650명 등이다.

김지완 (2pa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