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골수도 피했다"..세월호 사건 후 다시 열린 인천~제주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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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 뱃길이 다시 열렸다.
전날 오후 7시에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이 운항 14시간여 만에 제주에 닿은 것이다.
여객선은 인천-제주항로를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4시간 정도를 운항한다.
승객들은 다음 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출항,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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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 뱃길이 다시 열렸다. 무려 7년8개월 만이다.
11일 오전 제주 해상에 가족 단위 승객 200여명을 태운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7시에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이 운항 14시간여 만에 제주에 닿은 것이다.
부드러운 움직으로 제주항에 입항한 여객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선사 측 설명처럼 크고, 묵중해 보였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6825t급인 세월호보다 4배 가량 몸집이 크다. 반면 여객정원은 세월호보다 67명 더 적다.
항로를 수정한 것도 특징이다. 세월호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를 피했다. 기존 항로를 우회할 경우 왕복 10마일(약 16㎞)가 늘어나지만, 안전을 위해 법정 항로를 주노선 활용키로 했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안전 장치는 더욱 늘어났다. 실시간으로 화물이 얼마나 실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카페리선에 적용했다.
기존 선박들이 출항 직전에야 화물 적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적재 상황을 확인해 선박 균형을 맞추게 했다. 모든 설비는 고박장치로 고정해 선체가 기우는 등의 긴급상황에 대처하도록 했다.
비상시 승객들이 30분 이내에 선체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도 마련됐다.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 해상에 펼쳐진 구명벌로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선원 40명, 여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여객선은 인천-제주항로를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4시간 정도를 운항한다. 승객들은 다음 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출항,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선사 측은 이날 취항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약 1시간20여분 간 열리는 선박 공개 행사는 선박 내·외부를 살펴보는 최소한의 동선으로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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