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부실' 현대카드 제재

서대웅 2021. 12.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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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금융당국 핵심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현대카드에 가계대출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하며 경영유의와 개선 조치를 각각 1건씩 내렸다.

현대카드는 올해 4월부터 9월 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데 이어 대출 운영도 미흡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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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관리목표 초과
DSR 산정 내규 미비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현대카드가 금융당국 핵심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

(사진=현대카드)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현대카드에 가계대출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하며 경영유의와 개선 조치를 각각 1건씩 내렸다.

현대카드는 올해 4월부터 9월 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데 이어 대출 운영도 미흡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사는 △대출상품별 관리 목표 설정 △관리 목표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및 경영진 보고 △관리 목표 초과에 따른 대응 계획 수립 등 적정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지만, 현대카드는 그러지 않았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향후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잠재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계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내규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무절차가 불명확해 DSR 관리 지표가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또 자체 ‘DSR 업무매뉴얼’과 이를 반영한 DSR 산출프로그램상의 연소득 산정방식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밖에 한국캐피탈에도 경영유의 1건과 개선 2건을 처분했다.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와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가 미흡했다.

한국캐피탈은 신용리스크 등 일부 개별 리스크에 대해 별도의 관리지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 시 주요 리스크측정 요소에 대한 심의를 위험관리협의회 등 위험관리 조직에서 다루지 않고 있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분류를 위한 세부적인 기준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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