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수능' 유일한 만점자 김선우 "비결은 멘탈 관리"

정윤경 기자,서한샘 기자 2021. 12.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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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성격이다 보니,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서울 서초 메가스터디 본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씨는 "수능 1교시 국어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여겨져서 당황했다"며 "그래도 수능1교시는 멘탈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정도로 어려우면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겠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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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서한샘 기자 = "무덤덤한 성격이다 보니,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유일한 만점자인 김선우씨(19)는 10일 이같이 소회를 말했다. 수능 만점자 1명은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개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을 가리킨다. 김씨는 이를 모두 충족하고, 제2외국어 중국어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이날 서울 서초 메가스터디 본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씨는 "수능 1교시 국어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여겨져서 당황했다"며 "그래도 수능1교시는 멘탈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정도로 어려우면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겠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도 올해는 '준-킬러' 문항들이 많았는데 그외 쉬운 문제에서 시간을 단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잠깐 넘어갔다가 돌아오는 식으로 멘탈을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수험생활에 '예외를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생활해왔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밤 12시30분에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고, 밥을 먹고 운동장을 돌거나 자기 전 간단히 운동하며 관리했다"고 말했다.

책을 많이 읽는 습관도 도움이 됐다. 김씨는 인문학과 사회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왔다고 말했다. 그런 김씨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다. 김씨는 독서 생활과 국어 영역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양질의 텍스트를 많이 읽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상태에서 재수를 한 반수생이다. 올해 4월 대학 중간고사가 끝날 때쯤 반수를 결심한 김씨는 6월부터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공부를 해왔다.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해 조급함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었다. 김씨는 기출 문제를 풀며 이를 극복했다. 김씨는 "기출 문제를 푸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문제를 맞히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지 분석을 통해 어떤 식으로 표현이 나왔고, 지금 다른 문제에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 경영학과 지원을 준비 중인 그는 '의대' 등 다른 학과를 교차 지원할 생각이 없는지 묻는 말에는 "입학을 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서 나중에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능을 치르게 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김씨는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만큼 많이들 걱정하고 있을 텐데 걱정하기보다는 멘탈을 잡고 수능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일한 수능 전 영역 만점자인 김선우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중 안경을 올리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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