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나락 빠졌을 때 김구라·윤종신이 도와줘..빙수로 2억 매출" ('희희양락')[종합]

유튜브 영상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자신이 나락에 빠졌을 때를 떠올리며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희희양락’에는 ‘아귀, 짝귀, 필리핀의 뎅귀. 신정환 아주 호되게 혼난다’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최양락은 신정환에게 “어려울 때 도와준 연예계 동료들이 있냐”고 물었다. 신정환은 “거의 이제 나락으로 빠졌을 때 하루하루가 암담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이 있다. 그 분들 덕부에 버틸 수 있었다. 김구라, 윤종신이 많이 도와줬다. 채리나는 내가 군대 가면서 룰라로 들어왔는데, 그 후로 나를 친오빠로 생각하며 많은 도움을 줬다. 생활용품, 아기용품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은 “김구라는 금전적으로 도와준 건 많이 없다. 강호동도 많이 도와줬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도와줬던 사람들 이야기를 해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연예인들 말고 사업했던 선배들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이야기했다.

신정환은 11년 자숙 생활에 대해 “지금은 이것저것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 그때 당시는 아무 것도 없었다. 결혼도 우여곡절 끝에 했다. 사고나고 한 4년 정도 있다가 결혼했다. 아내가 당시 고맙게도 나를 만나주셨다. 사실 그때 누가 나를 만나겠느냐. 생계형으로 사실 힘들었다. 그러다가 빙수에 빠졌다. 어디 상가 지하에 호떡집 망한 자리에 월 70인가에 얻어서 세팅해서 어느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연구를 했다. 한달에 빙수로 한 2억 이상 씩 매출을 얻었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잘 되고 있는데 옛날부터 친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잘 돼서 좋지만 먹던 식당으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한참 망설이고 아내와 상의했따. 같이 사업하던 아는 형도 ‘가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 원래는 탁재훈과 ‘악마의 재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1년 정도 쉬다가 ‘아는 형님’ 나갔는데, 반성과 재미를 번갈아 섞으려고 하니까 죽겠더라. 그런데 본방하는 날 축구 대표팀 경기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신정환은 그룹 룰라로 데뷔한 뒤 탁재훈과 함께 컨츄리꼬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았고,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이 들통나며 활동을 중단했다. 활동 중단 후 ‘악마의 재능’, ‘아는 형님’ 등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에 부딪혔고, 현재는 유튜브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