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주가, '에너지 정책'에 달렸다 [2021년 3분기 보고서]

SBSBiz 2021. 12.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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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했지만 재무는 안정적...
한국전력기술의 2021년 3분기

■ 3분기 매출 2438억원으로 감소세
■ 원자력 발전 줄이는 정책 영향
■ 수주잔고에서도 에너지신사업 우세
■ 4분기 매출, 에너지 정책 팔로우 필요

Q. 한국전력기술은 어떤 회사인가요?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발전소 설계, 운영, 유지 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고요. 특히 원자력 발전에 특화돼 있어 원자로 설계 등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업부는 △원자력 △원자로설계개발단 △에너지신사업의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조금 특이한 건 원자로 설계만 따로 떼어내 구분하고, 그 외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원자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Q.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요?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438억원입니다. 과거 매출이 △2018년 4300억원 △2019년 4480억원 △2020년 4317억원이었으니 다소 감소세를 보인 건데요. 다만 한국전력기술은 용역이 진행되는 정도에 맞춰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연말 그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원자력 매출이 1418억원으로 58%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에너지신사업이 553억원으로 23%, 원자로설계개발단이 467억원으로 19%입니다. 이전에는 원자력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는데 많이 내려왔고요. 에너지신사업은 15%에서 올라온 상황입니다. 원자력 발전을 줄이는 현재의 에너지 정책이 매출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Q. 수주 잔고 현황은 어떤가요?

2021년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조4000억원입니다. 3년 치 이상 일감을 받아놨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20년 3분기 1조1300억원과 비교해보면 2700억원 늘었고, 지난해 말 1조1500억원과 대비해봐도 2500억원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원자력이 87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억원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원자력설계개발단도 1410억원으로 200억원 줄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니 수주량도 떨어진 겁니다. 반면 에너지신사업은 화력발전소, 열병합, 바이오매스 면에서 수주 잔고가 증가했습니다.

Q. 연구개발비는 얼마나 사용되고 있나요?

연구개발비는 2021년 3분기까지 334억원을 사용해 매출액 대비 14%입니다. 2020년에도 1년 간 425억원을 썼으니 10% 비중이었는데요. 매년 꾸준히 1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어땠나요?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 적자입니다. 올해 반기에는 6억원 흑자였는데, 결국 이번 분기에는 적자를 냈습니다. 또 2019년에는 441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296억원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다행히 이번 3분기까지는 2억원 흑자입니다. 아무래도 영업 손익 쪽에서 이익이 있다 보니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Q. 재무안정성은 어떤 편인가요?

한국전력기술은 재무 상태가 매우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매출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감소 폭이 적은 편이고, 올해 영업이익도 적자라고는 하지만 대규모 손실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채 비율도 3분기 기준 38%입니다. 게다가 부채라고 해도 상거래 채무, 퇴직급여 채무 충당 부채 같은 경우고 차입금도 1000만원에 불과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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