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작전 계획 최신화 비난.."평화 읊조리는 남측의 위선"

이종훈 기자 2021. 12.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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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기존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 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오늘(11일)자 기사에서 "얼마 전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데서 당치 않은 그 누구의 위협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종래의 북침 작전계획들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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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기존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 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오늘(11일)자 기사에서 "얼마 전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데서 당치 않은 그 누구의 위협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종래의 북침 작전계획들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반공화국 적대 의사가 없다는 미국의 공식 입장 그리고 평화에 대해 읊조리는 남조선의 역설이 한갖 위선이라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는 한미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매체는 작계 최신화가 "장차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더욱 위험천만한 방향으로 몰아갈 것"이라면서 "보다 구체화한 침략전쟁 각본을 만든다면 조선반도와 군사적 환경이 만회할 수 없는 파국에로 더욱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대해 "북침전쟁 도발을 더욱 현실화하려는 화약내 짙은 모의판"이자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시론을 통해 작계 최신화 결정에 비난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신문은 "3년 전의 북남선언들을 모독하고 백지화하려고 날뛰는 보수세력과 역겨운 입맞춤을 하는 꼴"이라면서 "선의로 포장된 대결, 평화로 가장한 전쟁을 추구해왔다는 것도 더욱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물과 불처럼 평화와 전쟁은 양립할 수 없다"면서 "반공화국 적대 세력에게는 강대강, 선대선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것이 이미 천명된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2일 서울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작계 최신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북한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성명 등이 아닌 대외용 선전매체 보도여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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