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미흡' 현대카드·한국캐피탈 제재 

김성훈 기자 2021. 12.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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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부실한 가계 대출 관리 체계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오늘(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어제 현대카드에 가계 대출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하며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를 각각 1건씩 내렸습니다.

금융사는 대출 상품별 관리 목표 설정, 관리 목표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과 경영진 보고, 관리 목표 초과에 따른 대응 계획 수립 등 적정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현대카드는 이를 어겼습니다.

현대카드는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지난 4월 초과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점을 지적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향후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계 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대카드는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내규화, 관련 업무 매뉴얼 등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대카드는 DSR 관리 기준의 준수 여부를 매월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분기별로 위험관리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있으나 DSR 관리 기준이 적용되는 대출의 추출, DSR 산정 내규 미비로 관련 업무 절차가 불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DSR 업무 매뉴얼' 및 DSR 산출 프로그램을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한국캐피탈도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 미흡 등으로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2건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한국캐피탈은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대출자와 취급액이 급증한 개별 상품의 부실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 시 주요 리스크측정 요소에 대한 심의가 위험관리협의회 등 위험관리 조직에서 이뤄지지 않는 점도 문제가 됐습니다.

한국캐피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분류를 위한 세부적인 기준 등이 미흡해 관련 업무를 개선하도록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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