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삽'..익산시 신청사 착공[전북의이것도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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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익산시는 최근 현 시청사 뒤편에 마련된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시민친화적 신청사를 건립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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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됐지만 시민 간 갈등 겪으며 결국 무산되는 아픔도
현 시청 인근 4만234㎡ 부지에 948억원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
2024년 11월 준공 완료되면 역사·문화·여가 어우러진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 기대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익산시는 최근 현 시청사 뒤편에 마련된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시민친화적 신청사를 건립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은 지난 1970년 현재 청사 들어선 지 50여 년만이고, 2003년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뒤 18년 만에 일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사 추진을 기원했다.
신청사는 역사, 문화,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청사로 지어진다. 사업비 948억 원을 들여 연면적 4만23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업무공간과 다목적홀, 어울림마당, 시민홀, 시민교육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신청사 건립은 지난 2007년 추진됐지만 여러 갈등으로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시청이 들어서는 위치를 두고 시민 간 갈등을 겪었던 것이다.
이번 착공은 위치 선정으로 인한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전진단 D등급의 위험한 환경에서 노후한 시설로 불편을 겪었던 민원인들과 공무원들이 겪은 고통은 컸다. 이에 구조적 안전성이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청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통해 현 위치에 신청사 건립을 확정했다. 이후 행정절차와 설계 공모,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청사 건립을 추진한 지 4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익산시는 팔봉동 종합운동장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11개과 약 240명의 직원을 이전시켜 근무한다. 공사 기간은 총 36개월로 예상된다.
신청사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청사로 건립된다. 건물 전체 디자인은 공모를 통해 지역 대표 역사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형상화한 모형으로 최종 설계됐다.
도심 주요 고민사항인 주차장은 신청사 부지 내 지상 52면과 지하 431면 등 모두 483면을 계획했고, 제2청사 인근에 265면 규모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노후청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역사와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안전한 열린 청사를 건설하겠다”며 “신청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며 믿고 응원해 준 직원들과 시민들이 있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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