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오는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앵커]
KBS가 2016년 드라마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선보입니다.
그동안 안방 극장을 굳건히 지켜온 KBS 대하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종 이방원' 중에서 : "우리는 이제 회군을 단행하여 전쟁을 주창하던 간적들을 처단하고 종사와 생민의 안위를 즉시 확보할 것이다."]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 왕조의 몰락을 예고한 장수 이성계.
고려의 역적이 된 이성계의 가족을 지켜야 했던 아들 이방원.
['태종 이방원' 중에서 : "역적은 최영입니다. 여기는 그 역적을 처단하고 폐하와 백성들을 전쟁의 참화에서 구한 이성계 장군 댁입니다."]
[주상욱/이방원 역 : "내가 아는 이방원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라고 착각이 드실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형제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냉혹한 군주 태종보다는 가족과의 갈등 속에 고뇌하는 인간 이방원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태종 이방원' 중에서 : "자식들까지 미쳐 날뛰게 만들면서 어딜 향해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소."]
600년 왕국의 창업군주이면서, 자식 간의 살육을 바라봐야 했던 태조 이성계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김영철/이성계 역 : "왕자의 난도 일어나고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그런 거를 구석구석 깐깐하게 담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 사극.
제작진은 변화된 매체 환경에 맞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약속했습니다.
[김의철/KBS 사장 : "저희들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만큼 많은 노력을 했고 준비를 했습니다. 태종 이방원을 시작으로 해서 정통 대하드라마 많이 선보이겠습니다."]
32부작으로 편성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오늘(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KBS 1TV를 통해 안방 시청자를 찾아갑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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