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입당..'상징' 넘어 '표'까지 이어질까

김도균 기자 2021. 12. 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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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우리로선 몇십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호남 교두보 확보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지난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입에서 각각 나온 말이다.

이때문에 윤 후보측은 이 의원에 입당에 대해 호남 표심 확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내놨다.

━상징적 효과는 성공적표심 확보까지 이어질까━이 의원의 입당이 호남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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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2021.12.7/뉴스1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우리로선 몇십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호남 교두보 확보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지난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입에서 각각 나온 말이다.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즉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며 열렬히 환영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담당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전라북도 남원시-순창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6년 총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시-순창군-임실군에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2020년 총선에는 같은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전국에서 180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놓친 호남 의석이었다.

이때문에 윤 후보측은 이 의원에 입당에 대해 호남 표심 확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내놨다. 윤 후보는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의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작년 4월 총선 때 호남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뺏긴 곳"이라며 "그만큼 정치적 무게가 큰 것"이라고 평했다.

상징적 효과는 성공적…표심 확보까지 이어질까

이 의원의 입당이 호남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전두환 발언과 개사과 논란 등이 없었다면 효과가 있었을 수 있다"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호남 민심이 호의적은 아니더라도 비적대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에 따르면 호남 표심의 확보보다는 비(非)문재인 결집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해석이다. 박 교수는 "조국 흑서부터 시작해서 옛 비문이었던 김한길 전 대표까지 영입했다"면서 "호남의 비문을 데려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평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상징성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전북)도당은 갖고 있지만 현직 의원을 한 명도 안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물론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다"면서도 "그 덕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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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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