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입당..'상징' 넘어 '표'까지 이어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우리로선 몇십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호남 교두보 확보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지난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입에서 각각 나온 말이다.
이때문에 윤 후보측은 이 의원에 입당에 대해 호남 표심 확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내놨다.
━상징적 효과는 성공적표심 확보까지 이어질까━이 의원의 입당이 호남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우리로선 몇십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호남 교두보 확보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지난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조수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의 입에서 각각 나온 말이다.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즉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며 열렬히 환영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담당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전라북도 남원시-순창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6년 총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시-순창군-임실군에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2020년 총선에는 같은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전국에서 180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놓친 호남 의석이었다.
이때문에 윤 후보측은 이 의원에 입당에 대해 호남 표심 확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내놨다. 윤 후보는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의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작년 4월 총선 때 호남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뺏긴 곳"이라며 "그만큼 정치적 무게가 큰 것"이라고 평했다.
이 의원의 입당이 호남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전두환 발언과 개사과 논란 등이 없었다면 효과가 있었을 수 있다"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호남 민심이 호의적은 아니더라도 비적대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에 따르면 호남 표심의 확보보다는 비(非)문재인 결집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해석이다. 박 교수는 "조국 흑서부터 시작해서 옛 비문이었던 김한길 전 대표까지 영입했다"면서 "호남의 비문을 데려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평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상징성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전북)도당은 갖고 있지만 현직 의원을 한 명도 안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물론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다"면서도 "그 덕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여자 관상 봤나, 싫다" "그 여자랑 결혼 안해 다행"…'나는 솔로' 논란의 男출연자 - 머니투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새 연애 주저해"…이유는? - 머니투데이
- 과감한 고백 받아들인 유부녀…남편은 사망, 외도남은 징역 22년 - 머니투데이
- 또 다른 화가도 "솔비, 대상 아냐…심사위원도 처음 듣는 이름" - 머니투데이
- "그만 아프고 싶어"…두 여중생 죽음 내몬 '성폭력 男' 징역 20년 - 머니투데이
- '돌고 돌아 홍명보'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정…"한창 시즌 중인데" 팬들 부글 - 머니투데이
-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 머니투데이
-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 - 머니투데이
- '37도' 폭염인데 차에 세 자녀 방치…1시간 쇼핑한 엄마 - 머니투데이
- "인생샷 건지려고 난투극" 에베레스트 전망대서 멱살 잡은 커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