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명대' 우려에 방역강화 특단조치 나오나[주말 거리에서는]

김대연 2021. 12. 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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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2일까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계도기간을 갖기로 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주요 번화가는 여전히 시민들로 북적여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뛰어넘고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연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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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사흘째 '7000명대'..오미크론 우려도
계도기간 마지막 주말 '고비'..번화가는 여전히 '북새통'
확진자 '1만명대' 불길 전망.."특단 조치 발표 가능성有"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계도기간을 갖기로 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주요 번화가는 여전히 시민들로 북적여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뛰어넘고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연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드 코로나(일상적 회복방안)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방역지침이 다시 강화되면서 이러한 조치가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지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22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자 정부는 결국 지난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식당·카페·학원·독서실·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백신접종 완료일로부터 2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 등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이번 주말을 끝으로 약 1000만명의 미접종자들은 대부분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을 전망이다.

이같은 조치에도 최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이달 내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역당국도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것을 우려하며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강화 대책도 고려 중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번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불편과 보건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4개 권역별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를 본격 운영한다. 검사소는 △창동역 공영주차장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목동운동장 남문 주차장 등 4개소에 설치됐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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