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2명,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미온적

박철근 2021. 12. 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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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 국민 10명 중 2명은 추가접종을 거부하거나 아직 잘 모르겠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1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총괄 유명순 교수)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뢰로 성인남녀 1082명(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9일까지 실시한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이나 지속 접종(내년에도 접종)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 11.6%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9.5%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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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 가장 많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 국민 10명 중 2명은 추가접종을 거부하거나 아직 잘 모르겠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백신접종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1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총괄 유명순 교수)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뢰로 성인남녀 1082명(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9일까지 실시한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이나 지속 접종(내년에도 접종)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 11.6%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9.5%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자료=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
추가접종과 지속접종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백신접종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져서’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워서’(33.7%), ‘백신접종의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져서’(11.2%), ‘접종예약안내 및 장소 등이 불편해서(10.2%), ‘코로나19 감염이 내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서(5.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외에도 ‘보건당국이나 전문가 불신이 있어서’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절반(50.0%)은 접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은 안전하다’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39.9%를 기록했고 20.8%만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감염예방에 효과적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는 응답이 절반 수준(51.5%)에 그쳤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예방효과에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57.7%에 머물렀다. 이상반응 등의 위험 가능성도 25.1%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해 정부나 제조사의 설명과 달리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는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백신의 안전성 인식은 안전하다는 동의 수준이 40%가 채 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백신 효과(감염예방, 중증화예방)가 높은데 후자의 경우 지난 8월의 동일 문항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8% 포인트 낮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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