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최초 홈런→최초 GG "다른 기록도 써내려가볼게요"

고유라 기자 2021. 12.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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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1)이 KBO리그 2000년대생의 새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정은원은 10일 서초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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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1)이 KBO리그 2000년대생의 새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정은원은 10일 서초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은원은 총 304표 중 121표를 받아 김선빈(KIA, 85표), 안치홍(롯데, 68표)을 제쳤다. 한화는 2016년 김태균(지명타자) 이후 5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정은원의 수상은 한화 뿐 아니라 KBO리그에도 큰 의미가 있다. 2000년 이후 출생자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KBO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00년 1월생인 정은원은 2018년 데뷔해 5월 8일 고척 넥센전에서 KBO리그 2000년대생 첫 홈런을 기록한 적도 있어 KBO리그 역사에 꾸준히 이름을 남기고 있다.

팬이 준 나비넥타이를 매고 수상대에 선 정은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관계자, 동료, 지도자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골든글러브 같은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찬찬히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정은원은 조금 상기된 모습이었다. 그라운드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흥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데뷔 첫 골든글러브는 큰 영광이었던 것. 정은원은 "너무 긴장했다"고 수상 당시를 돌아봤다.

정은원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부모님 이야기하면서 살짝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참았다. 어머니는 분명히 울고 계셨을 것 같다. 그리고 워싱턴 코치님, 김남형 코치님, 조성환 코치님, 수베로 감독님, 한용덕 감독님, 채종국 코치님께도 감사하다"고 못 다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인천고 계기범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정재준 코치님이 (김)혜성이 형도 가르치시고 저도 지도해주셨는데 둘다 골든글러브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둘다 타서 많이 좋아하셨을 거 같다"며 유격수 수상자 김혜성과 뜻밖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올해 운좋게 받았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다같이 받으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한화에서 5년 만에 나온 골든글러브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정은원은 마지막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으니까 처음 홈런 쳤을 때 느낌이 들었다. 2000년대생 첫 골든글러브라고 들었는데 아직 2000년대생이 기록하지 못한 정규 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같은 기록도 내가 써내려가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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