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선예, "외모 신경쓰여..엄마니까 다 내려놔" 10년만에 컴백 평가는? [종합]

[OSEN=김예솔 기자] 원더걸스 선예가 10년 만에 컴백했다. 

10일에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선예, 가희, 박정아가 엄마에서 아이돌로 변신해 다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더걸스 선예가 예상되는 힌트에 모두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희는 "누구랑 함께 하고 싶냐고 질문받았을 때 원더걸스 선예가 생각났다.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그 이후로 잠적이지 않았나"라며 "내가 원더걸스의 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가 셋이고 지금 캐나다에 있으니까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3년에 결혼 후 딸 셋의 엄마가 되어 돌아온 선예가 무대에 올랐다. 선예는 "국내에 머물지 않아서 기회가 없었고 3년 터울로 아이를 낳으니까 겨를도 없었고 평버만 엄마의 삶에 젖어 있었다. 내가 이미 엄마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있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막내와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만든다. 밥밥밥 한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예는 "내가 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자격조건이 엄마니까 그게 흥미로웠고 그래서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아이들의 학교 문제로 홀로 한국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선예의 귀국길을 응원하기 위해 공항에 함께 갔다. 선예는 "떨리면서 기대도 되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혼자 한국에 왔다. 다행히 가족들이 많이 서포트 해줬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리는 시간이 없지 않았냐며 보내주셨다"라며 "내가 10년 동안 스트레칭 한 번 못했다. 내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라서 오랜만에 춤을 추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외모적인 부분도 신경이 쓰였다. 엄마니까 모든 걸 내려 놓고 도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선예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선곡해 여전한 실력을 보였다. 이를 본 가희는 눈물을 보였다. 가희는 "어떤 마음으로 왔을까가 너무 느껴지더라. 아이 셋을 두고 오로지 이 곳을 위하여 무거운 발걸음이 다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내가 지금 엠카운트 무대를 보고 있나 했다. 지금 나가서 노래해도 되겠다. 어떻게 저렇게 빛이 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도훈은 "걸그룹 조합을 맞추고 있는데 다이아몬드 조각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현실점검 댄스 무대로 BTS의 'Butter'를 선곡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박선주는 "우리 프로그램 바꿔야 할 것 같다. 엄마는 레전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춤을 추는데 표정에서 나오는 여유가 사람을 매료 시킨다"라며 "실력이 줄지 않았다. 아이 셋을 키우고 그 세월을 버텨났다는 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대한민국 엄마들이 힘을 낼 선예가 되어 돌아와준 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김도훈은 "정말 우아하고 힙히다"라고 극찬했다. 선예는 현실점검 보컬평가는 상을 받았다. 박선주는 "이 팀의 무게감을 맞추기 위한 중량이 필요한데 그 중량이 딱이다"라며 "우리가 앞으로 좀 큰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댄스평가 역시 상을 받았다. 선예는 "진짜 기대 안 했는데 꿈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