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재산관리→패션 코디도 "♥아내 말대로"..최수종 뺨치는 '사랑꾼'(국민 영수증)[종합]

김나연 2021. 12.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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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아내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표창원은 "어떤 방송인지는 알고 오셨냐"고 묻자 "저는 모르고 송은이, 김숙씨가 한다고 해서 나왔다. 온가족이 팬이다. 아내랑 아이들이 '아빠, 가'라고 해서 그냥 왔는데 이상한걸 자꾸 요구하시더라. 취조 해본적만 있고 취조 당한건 드물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변사람들의 심리도 잘 아시냐"는 질문에 "그래서 딸이 무척 힘들게 성장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은 "제가 어릴때는 부모님께 거짓말 많이 했다. 학교에서 필요하지 않은 참고서 얘기해서 돈 받고, 이발비 부풀려서 돈 받고. 그때마다 떨렸다. 그런 유사한 심리가 딸한테서 보이더라. 넘어가 줘야하는데 하나하나 질문을 던진다. '어떤 출판사의 어떤 책이지?' 하고 묻는다"고 밝혀 MC들을 경악케 했다.

이어 "넘어가줘야하는데 넘어가지지 않더라"라며 "지금은 딸이 저를 넘어서겠다고 범죄학을 공부 중이다. 저에 대해 질문 많이 하는게 딸이다. 제가 딸의 입을 막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표창원은 "방송 치트키지 않냐. 방송, 유튜브, 강연에도 많이 나오는데 수입이 프로파일러때보다 낫냐"고 묻자 "전혀 모른다. 제 아내에게 모든 입금이 이루어진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공직자 생활때는 재산을 공개 해야했다. 그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제가 알수 있었다. 그 이후는 완전히 전혀 재산이 얼마 있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현재 전용 사무실이 아닌 공유 오피스텔을 임대해 범죄과학수사연구소를 운영중인 표창원은 "주거, 연구, 모임공간 있는 3층 연구소 건물을 갖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에 송은이는 "라디오때문에 서울 자주 오지 않냐"고 물었고, 표창원은 "그래서 상암동에 오피스텔을 마련해서 거기서 지내고 있다. 주말부부"라고 밝혔다.

그는 "가끔 아내가 (오피스텔에) 온다. 습격하듯이 와서 검사도 한다. 그때 제 신용카드 달라고 해서 뭔가를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 촬영일때는 숙박시설을 예약해 아내와 함께 동행한다고. 표창원은 "새벽부터 촬영해야해서 혹시 늦으면 안되니 전날 밤 가서 잔다. 그럴땐 여행 기분 내면서 간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아내와 금실이 좋은 이유를 묻자 "다 아내 덕"이라며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저는 화를 잘 내고 과격하다. 안 좋은거 나쁜거 있으면 불같이 문제 제기한다"고 말했다. 또 첫 만남에 대해 묻자 "형사생활 하면서 주위에서 선보라고 많이 얘기를 했다. 그런데 선 보는 자리만 가면 삐삐로 사건 호출이 왔다"며 "영국에서 공부할때 형 결혼식에 참가하려고 귀국을 했는데, 예비 형수가 소개해준 이 분은 느낌이 다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사람은 처음이었다. 얘기가 너무 잘되더라. 저는 부패나 범죄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이분은 거기에 대해 자기도 의견을 얘기했다. 2시간이 넘어가는데 집에 갈 생각을 안 했다. 당시 세 번째 만남에서 청혼했다. 시간 끌 필요 있나? 싶었다"고 첫눈에 반했음을 밝혔다.

뿐만아니라 표창원은 "교수님이 옷 잘 입으시지 않나. 직접 구매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단하나도 구매하지 않는다. 아내가 다 사서 입으라고 알려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숙은 "혼자서는 할줄 아는게 없냐"며 혀를 내둘렀고 표창원은 "교수 시절 해외 학회에 가면 4, 5일동안 입을걸 다 정해서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다. 간혹 아내가 바빠서 사진 안찍어주면 패닉에 빠진다. 어떻게 해서 내가 입고 나가면 뭔가 보는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신다"고 털어놨다.

영양제 역시 아내가 주는대로 먹는다고. 그는 "뭔지 모르는데 아내가 이만큼을 요일별로 나누어진 플라스틱 통에 넣어놓는다.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혹시 그날부터 몸이 안좋아지지 않았냐"고 농담을 건넸고, 표창원은 "눈도 침침해진것 같고.."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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