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와 털보' 김태호PD-MBC 이별작품 어떨까[TV보고서]

이민지 2021. 12.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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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의 마침표이자 새 출발이 될 '먹보와 털보'가 베일을 벗는다.

'먹보와 털보'는 예상치 못한 친분의 비, 노홍철 조합으로 기획 단계부터 궁금증을 유발했으나 무엇보다도 김태호PD가 넷플릭스와 첫 협업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퇴사를 앞두고 공개되는 '먹보와 털보'는 김태호PD에게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인 동시에 MBC 소속으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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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태호PD의 마침표이자 새 출발이 될 '먹보와 털보'가 베일을 벗는다.

12월 1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이다.

이번 작품은 김태호PD와 노홍철의 대화에서 시작됐다. 노홍철이 최근 비와 라이딩, 캠핑을 함께 즐기고 있다며 비를 추천한 것. 김태호PD는 "노홍철이 '월드스타 비 안에 가난이 있어', '신이 몸은 주셨는데 머리를 안 줬어. 너무 재밌어'라고 해서 호기심을 자극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예계 탑티어랑 홍철이랑 어떻게 친하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두 사람의 여행을 함께 따라다녀보자는 기획을 시작했다고.

자연스럽게 '먹보와 털보'는 비와 노홍철의 여행을 따라가며 비슷한듯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을 담는다. 전국의 맛집들을 제작진에게 먼저 소개하고 엄청난 먹성까지 보여준 '먹보' 비와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며 패션과 멋에 취해 있는 '털보' 노홍철의 리얼한 여행기, 특별한 연출 없이 담겼다.

여기에 뮤지션 이상순이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이미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작진과 호흡을 맞췄던 이상순은 바이크 여행임에도 질주보다 유람에 가까운 비, 노홍철의 여행, 다양한 먹거리, 우정과 풍경 등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먹보와 털보'는 예상치 못한 친분의 비, 노홍철 조합으로 기획 단계부터 궁금증을 유발했으나 무엇보다도 김태호PD가 넷플릭스와 첫 협업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김태호 PD와 장우성, 이주원 PD가 지상파 소속 최초로 넷플릭스와 손잡았고 제작했다.

김태호PD는 20년간 몸담았던 MBC 퇴사를 앞두고 있다. MBC와 김태호PD는 지난 9월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김태호 PD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김태호 PD는 '앞으로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MBC 예능본부 역시 김태호 PD와의 협업을 기쁘게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호PD는 당시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며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퇴사 이유를 설명했다.

퇴사를 앞두고 공개되는 '먹보와 털보'는 김태호PD에게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인 동시에 MBC 소속으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PD들을 비롯해 MBC 음향감독, 테크니컬 프로듀서 등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했다.

김태호PD는 "넷플릭스 작품이긴 하지만 MBC에서의 마지막 뜨거운 기억을 남겨주는 프로그램"이라며 "다른 환경에 있는 두 회사가 만난 지점이라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기 보다 서로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존중해주는 형태로 갔다. MBC 내부에서 같이 한 분들도 그렇고 나도 글로벌 스탠다드의 맛을 본게 수확인 것 같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퇴사 후에 넷플릭스와 하고 싶은 아이템들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덧붙여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남다른 능력을 입증해온 김태호PD가 MBC에서의 마지막, 넷플릭스와의 첫 만남으로 내놓는 '먹보와 털보'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낳는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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