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SSD에 새 생명을..SK하이닉스만의 'ESG'

최영지 2021. 12.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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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테스트 후 버려지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SK하이닉스는 고객 인증 후 폐기했던 비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해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거나 취약계층에 기증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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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고객사 인증시 SSD 폐기 수순
중고 데스크톱·노트북에 장착..재활용
"폐기비용·전력사용량 줄일 수 있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매년 테스트 후 버려지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SK하이닉스는 고객 인증 후 폐기했던 비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해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거나 취약계층에 기증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비가용 SSD.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최근 비가용 SSD를 폐기하는 대신 중고 PC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가용 SSD 780여대를 사회적 기업인 행복ICT에 기증했다. 기증한 비가용 SSD는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의 중고 기기에 장착된다.

불량으로 판단돼 장착이 불가능한 SSD의 경우, 폐기 처리 대신 SSD 자재를 소재별로 분해 및 파쇄하는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통상 고객 인증을 마친 비가용 SSD는 폐기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미 사용한 SSD를 새 제품에 사용할 수는 없지만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 제품에 장착한다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의 경우 SSD를 교체하면 속도가 월등히 빨라지며, 수년간 교체 없이 사용가능하다.

이런 아이디어는 비가용 SSD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한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다수 제조기업들은 각종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비가용 SSD 기증 선정 대상을 개발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뿐 아니라, 생산 중에 발생하는 제품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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