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生 풋옵션 1심 이르면 올해 결론..IPO 분수령

김세관 기자 2021. 12. 1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 간 풋옵션 관련 형사재판 1심이 이르면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vs어피니티, 이르면 올해 안에 1심 결론━양측의 풋옵션 논란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회장측은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이 풋옵션 공정시장가치(FMV) 평가 기준일을 고의로 어피니티에 유리하게 선정해 교보생명 가치를 부풀렸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핀토크]
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 간 풋옵션 관련 형사재판 1심이 이르면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8차 공판에서 마지막 9차 공판 기일이 오는 29일에서 20일로 변경됐다. 9차 공판 이후 수일 안에 1심 선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내년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주요 주주와의 분쟁은 상장심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어피니티는 신 회장 주식을 포함한 개인 자산에 가압류도 해 놓은 상태다. 이 또한 상장에 불리한 요소다. 신 회장 측은 1심 선고 결과를 토대로 한 해법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vs어피니티, 이르면 올해 안에 1심 결론
양측의 풋옵션 논란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어피니티가 매입했다. 어피니티는 2015년 9월말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를 받았다. 그러나 IPO가 지연되면서 어피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을 통해 풋옵션 행사가격을 주당 40만9000원으로 매겼다. 매입원가 24만5000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었다.

신 회장측은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이 풋옵션 공정시장가치(FMV) 평가 기준일을 고의로 어피니티에 유리하게 선정해 교보생명 가치를 부풀렸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어피니티가 2019년 3월 ICC에 중재재판 신청을 했고,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와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9월에는 ICC 중재재판부가 신 회장이 어피니티가 달라는 대로 주당 40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풋옵션을 매수하거나 이자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중재판정을 했다. 동시에 어피니티의 풋옵션 권리도 인정했다. 양측은 이를 근거로 ICC 중재재판에서 서로 이겼다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심 선고와 가압류 자산 해지 소송 결과에 따라 IPO 가능성 검증 될 듯
연내 혹은 늦어도 내년 초로 예상되는 1심 선고 결과는 교보생명 IPO 가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교보생명이 IPO 추진 계획을 밝힐 시장에선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했지만 주주 간 분쟁이 있고, 주식을 포함한 신 회장의 자산이 가압류 돼 있는 상태에서는 심사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피니티 측이 "신 회장은 풋옵션 행사 직후인 2018년 12월에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의한 IPO추진을 갑자기 선언했고 재무적투자자(FI) 압박수단으로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IPO 추진 발표도 신 회장의 풋옵션 불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풋옵션 공판이 비록 1심이긴 하지만 신 회장 측에 유리하게 선고될 경우 IPO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어피니티 측이나 안진 관계자들이 유죄를 받으면 FI 측은 사실상 다음 절차를 밟아 가기 어렵게 된다. IPO를 통한 출구전략 모색 논의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대로 어피니티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 교보생명의 IPO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형사소송과 함께 신 회장 측이 가압류 된 자산을 풀어달라고 낸 소송도 인용이 된다면 교보생명의 상장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효리, 돌아온 '디바'의 자태…어깨 드러낸 드레스 "어디 거?"술 마시면 연락두절 남편…옷 찢는 아내 "상상되며 더럽게 느껴져""15개월 아들 잠들면 성인 화보 찍어"…연 3억 버는 30대 엄마신정환 "빙수 대박나 월 2억 이상 매출→연예계 복귀 위해 귀국"과감한 고백 받아들인 유부녀…남편은 사망, 외도남은 징역 22년
김세관 기자 son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