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닮사' 신현빈 "엉킨 머리+낡은 코트, 예쁘게 보이지 않길 바랐죠"[SS인터뷰]

김선우 2021. 12.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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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은 올해 배우로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큰 수확을 거뒀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장겨울 선생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180도 연기 변신하며 한순간에 절망에 치닫는 구해원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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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신현빈은 올해 배우로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큰 수확을 거뒀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장겨울 선생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180도 연기 변신하며 한순간에 절망에 치닫는 구해원으로 분했다. 세상 이성적인 장겨울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몰아치는 구해원에 녹아들며 배우 신현빈의 진가를 인정 받았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에 들며 화제를 모았다. 신현빈은 “사전제작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방송이 끝나고,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제야 종영이 실감난다”며 “이 대본 자체가 주는 이야기가 주는 힘이나 대사들이 재밌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깊이 알고 싶고, 공감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의 깊은 이야기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처럼 나는 그런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극중 구해원은 낡은 초록색 코트를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다닌다.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 현재 처해있는 상황도 알 수 있다. 열연 뿐 아니라 비주얼적인 변화도 더욱 구해원을 돋보이게 했다. 이어 신현빈은 “해원에게 초록색 코트는 하나의 상징적인 물건이었다. 헤어나 메이크업도 건조하고 피폐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며 “예쁘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화장도 머리도 방치한 듯한 느낌으로 준비했다. 댓글 중에 ‘매말라 보여서 정수리부터 물을 주고 싶다’는 반응이 있다더라. 감독님과 함께 우리의 아이디어가 성공했다고 생각했다”고 미소지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너를 닮은 사람’ 촬영을 동시에 소화했다. 그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현빈은 “오히려 두 캐릭터가 전혀 달라서 분리해서 할 수 있었다”며 “장겨울과 구해원이 달라보이길 바랐다. 다만 시청자 분들께서 몰입하기 힘드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른 캐릭터로 이해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하다. 안은진 등 동료들도 재밌게 봐줬다고 많이 응원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는 신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소중한 인연들도 만났다. 대선배 고현정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선배님과 재밌게 찍었다. 촬영 전에 준비하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자주 만났다.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 내 몫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대선배와의 호흡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재영에 대해서도 “맡은 역할이 쉽지 않은데 같이 연기 고민도 나누면서 의지했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또 다시 새로운 작품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티빙 오리지널 ‘괴이’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도 연이어 출연한다. 그는 “두 작품 모두 또 이전과는 다른 장르와 캐릭터라 기대되고 설렌다”며 “어느덧 데뷔 10년이더라. 체감하지 못하다가 주변에서 말해주니 알게 됐다. 앞으로의 목표는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 ‘너를 닮은 사람’은 2021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작품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유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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