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울린 '9,300원 먹튀' 고교생들.."나쁜 짓부터 배워" 공분

김경훈 기자 2021. 12.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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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승객들을 태웠다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를 당했다는 한 택시기사의 사연을 두고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비 먹튀 도주 고등학생.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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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승객들을 태웠다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를 당했다는 한 택시기사의 사연을 두고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비 먹튀 도주 고등학생.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택시기사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42분쯤 서울 상암동에서 아침 첫 승객으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태웠다"며 "중간에 일부가 내리고, 목적지에서 남은 남학생 2명이 운임 지불을 하지 않고 도망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들이 택시에 타기 전부터 먼저 3명을 내려주는 장면, 남은 2명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택시에 탄 5명은 목적지를 말한 뒤 "내신 잘 나온다", "갑자기 경찰 하고 싶다", "월미도 갈 때 진짜" 등 대화를 나눈다. A씨는 이들의 대화를 듣고 고등학생으로 추측했다고 했다.

광흥창역 인근에서 3명이 먼저 내린 뒤 나머지 2명은 후암시장으로 가달라고 요청한다.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골목으로 들어가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도망간다. 이에 A씨는 뒤를 쫓으며 "도둑이야"라고 소리 치지만 학생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결국 택시비 9,300원을 받지 못한 A씨는 "만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아침 첫 손님부터 속이 상했다"며 "하루종일 생각나더라"고 적었다.

아울러 A씨는 "이런 일들이 더 이상 택시기사들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학생들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명 더 큰 범죄를 저지를 것", "금액을 떠나 정말 너무 속상할 듯",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하루를 망쳐버린 행동", "나쁜 짓부터 배웠네" 등 이들의 행동을 질타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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