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야 카페야?".. 여행에 목마른 발길 이어져 '매출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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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광화문 직장인들 사이에 점심시간 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한'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지난달 문을 연 에어서울과 커피빈의 '커피&여행' 프로모션 이야기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16일 커피전문점 커피빈 광화문점 일부를 비행기 기내처럼 재현한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를 개장했다.
10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에 목마른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 커피숍 매출도 직전 대비 60%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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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은 지난달 16일 커피전문점 커피빈 광화문점 일부를 비행기 기내처럼 재현한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를 개장했다. 이곳에는 실제 기내에서 사용하던 비행기 좌석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벽에는 항공기처럼 동그란 창문까지 마련돼 있다. 이번에 출시한 기내식 콘셉트의 메뉴를 주문하면 기내에서 사용하는 트레이와 캐서롤, 커틀러리 세트가 음식과 함께 제공된다. 라운지 한편에는 에어서울 취항지를 다룬 여행지 책자도 비치돼 있다.
에어서울존을 방문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점심시간에는 비행기 좌석에 앉기 위해 대기하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이곳을 찾기 위해 멀리서 일부러 발걸음을 하는 이들도 있다.
경기 용인에 사는 직장인 이모(38·여)씨는 최근 어머니와 에어서울존을 찾아 인증샷을 남겼다. 이씨는 “SNS에서 카페에 비행기 좌석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 어머니와 함께 찾게 됐다”며 “비행기 실내처럼 꾸며진 모습에 창문 밖 풍경을 보니 여행을 가는 기분이 난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6개월간 이 라운지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여행을 추억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보경 에어서울 마케팅팀 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가운데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지 못하니 항공사가 직접 손님을 찾아가자는 생각에서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손님들이 이곳에서 여행을 잊지 않고, 같이 이야기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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