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최고..오미크론·인플레도 못막았다

송경재 2021. 12.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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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사상최고치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39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사상최고 상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또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이코노미스트들이 더 큰 비중을 두는 근원 CPI도 4.9% 급등해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록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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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주식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10일(현지시간)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플래닛 최고경영자(CEO) 윌 마셜이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팔을 펼쳐들고 상장을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 주식시장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사상최고치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39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사상최고 상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57포인트(0.95%) 상승한 4712.02로 장을 마쳤다. 돌발 악재 속에서도 3주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주간 단위로도 3.8% 상승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23포인트(0.73%) 오른 1만5630.60, 대형기술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6.30포인트(0.60%) 뛴 3만5970.99로 마감했다.

주단단위로는 나스닥지수 역시 2월 이후, 다우지수는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89포인트(13.39%) 급락한 18.69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6.8% 상승해 1982년 이후 3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이코노미스트들이 더 큰 비중을 두는 근원 CPI도 4.9% 급등해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감축 규모 확대를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평온했다.

연준이 채권매입을 서둘러 끝내고 금리인상 채비를 재촉할 것이란 예상 속에서도 미 국채 수익률은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시장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5%포인트 내린 1.482%,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수익률 역시 0.032%포인트 급락한 0.65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CPI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7% 이상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보다는 낮았다는 점을 크게 반겼다.

연준이 예정대로 이번 FOMC에서 통화정책 되감기인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더 급속히 정책 기조를 죄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비록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애비바인베스터스의 다중자산 포트폴리오매니저 기욤 파이야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통제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미 물가 오름세가 이제 정점을 찍고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베스코의 자산배분리서치 책임자인 폴 잭슨은 "연준이 지금 통화완화 일부를 후퇴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다음 경기침체기에는 실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 적정 수준의 테이퍼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잭슨은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을 찍고 하강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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