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올해도 홈파티" 크리스마스 케이크 미리 준비해볼까

유통업체, 경품과 할인 혜택으로 고객 잡기 나서
베이커리·카페 브랜드 MZ세대 겨냥한 이색 제품 봇물

크리스마스 케이크 참고 사진.(사진제공=홈플러스)©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친구들과 집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즐겼다. 당시에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케이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 구매했다. 올해는 외부 식당에서 즐길 예정이었으나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호텔을 예약하고 연말을 즐기기로 했다. 그는 "지난달 위드코로나 이후 외부 모임을 고민했지만 포기하고 홈파티로 연말을 보낼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사전 예약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을 수 있어 매장을 돌아다니는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역시 야외 모임 대신 홈파티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인기 게임 캐릭터 협업뿐 아니라 겨울 대표 과일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꺼내 들었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연말 특수 겨냥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자사 브랜드 '몽 블랑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의 케이크는 생크림·초콜릿·고구마·티라미수·치즈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은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 위에 딸기로 만든 트리가 돋보이는 시그니처 케이크 '눈 내린 딸기 생크림'이다. 달콤한 초콜릿 시트와 부드러운 쿠키 크림이 조화를 이룬 '쿠키 앤 크림 퐁당 산타'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24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루시카토'에서 제조한 케이크 4종을 판매한다. 오는 25일까지 제휴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크 사전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 티파니 목걸이도 증정한다. 사전 구매 고객 전원에겐 카카오 캐릭터 니니즈 머그컵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니스톱 역시 유명 브랜드 나뚜루·베즐리와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11종을 판매한다. 그동안 고객 반응이 좋았던 케이크의 특징을 반영해 제품을 꾸렸다.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초코포레누아케이크는 다코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의 최적 배합으로 맛을 살렸다. 티라미수케이크는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인 티라미수의 본연의 맛을 살려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맛과 은은한 커피 향을 살렸다.

미니스톱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페이백을 제공한다. 또 미니스톱 멤버십을 통해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케이크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가성비 높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사진제공=CJ푸드빌)© 뉴스1

◇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MZ세대 겨냥

베이커리와 브랜드 역시 연말 크리스마스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대반전을 시작하자'를 캠페인을 열고 케이크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2단 케이크부터 화려한 입체케이크·산타·루돌프· 트리 등 케이크 40여종의 제품을 내놨다.

특히 해피오더·카카오주문하기·배달의민족·요기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케이크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해피오더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홈파티용 굿즈 2종도 판매한다. 굿즈는 대형 풍선으로 화려한 홈파티를 완성할 수 있는 용품이다.

뚜레쥬르 역시 지난달부터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만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 중이다. 알록달록한 쿠키 주인공의 이미지를 살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속 이미지와 쿠키 캐릭터의 맛을 그대로 제품에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로 즐기자는 주제를 담은 제품과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사전예약을 통해 케이크와 홈파티 굿즈까지 한번에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PC)© 뉴스1

◇ 카페업계, MZ세대 저격할 신제품…겨울 대표 과일 딸기 활용

할리스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내놨다. 멤버십 앱을 통해 간편하게 케이크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Δ티아라 딸기 생크림 케이크 Δ촉촉한 당근 케이크 Δ트리플 초코 케이크 Δ뉴욕 치즈 케이크다. 이중 티아라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콤한 딸기를 더한 제품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하는 새하얀 생크림 위에 반짝반짝한 장식을 얹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

할리스 관계자는 "파티와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색다른 매력을 지닌 홀케이크를 준비했다"며 "할리스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홀케이크를 픽업하거나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빙은 겨울 대표 과일 딸기를 활용한 한정 메뉴 '생딸기가득 생크림케이크'를 내놨다. 제철을 맞아 무르익은 딸기를 가득 토핑해 신선함과 상큼함이 돋보이는 메뉴다. 촉촉한 시트에 순우유생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연유를 뿌려 즐긴다면 달콤한 디저트가 완성된다.

파스쿠찌 역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 4종을 내놨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하얀색과 붉은색으로 제품을 완성했다. 신제품은 Δ윈터 라이팅 케이크 Δ스트로베리 원더 케이크 Δ하프 벨벳 케이크 Δ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엔 홈파티 문화에 발맞춰 화려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출시했다"며 "소비자들의 요청에 귀 기울여 개성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