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도 불티나게 팔렸다"..대표적 '불황형 상품' 이것 판매량 급증했다

류영상 2021. 12.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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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1회용 액상 전자담배가 판매되고있다. [김호영기자]
팬데믹 통제 상황과 생활고 스트레스 등으로 이른바 '불황형 상품'으로 일컬어지는 담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G의 지난 1∼3분기 매출(자회사 제외)은 2조6391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3분기 매출 2조1947억 원보다 20.2% 급증했다.

수출물량 등을 뺀 순수 국내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1조4756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조4502억원보다 1.8% 늘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담배 소비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일반 담배 판매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HNB)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고 KT&G는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속적이고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우울감, 무력감이 담배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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