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폭발적 가속 없지만 편안..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변지희 기자 2021. 1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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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가 내놓은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시내 곳곳과 서울에서 용인까지 왕복 80여㎞를 몰아봤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내연기관 기블리와 거의 유사하다.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마세라티의 특유의 배기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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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가 내놓은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을 선언할 때 마세라티는 “내연기관 엔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었지만 결국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전동화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에는 지난 8월 출시됐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시내 곳곳과 서울에서 용인까지 왕복 80여㎞를 몰아봤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내연기관 기블리와 거의 유사하다. 차체 크기도 전장(차의 길이) 4970㎜, 전폭(차의 폭) 1945㎜, 전고(차의 높이) 1485㎜ 등 기존 기블리와 동일하다.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축간 거리) 역시 3000㎜로 내연기관 모델과 같다. 다만 테일램프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다소 날렵하게, 부메랑 모양 비슷하게 바뀌었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전면./마세라티 제공

측면 디자인도 기존 기블리와 유사하다. 기블리 특유의 길고 늘씬한 보닛과 루프 라인은 날렵하고 날쌔보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친환경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차체 측면에 부착된 로고에 파란색을 적용했다. 트림에 따라서는 브레이크 캘리퍼와 차량 내부 스티치도 파란색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브레이크 캘리퍼./마세라티 제공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다. 예전에는 고가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시인성이 떨어지고, 인터페이스가 옛날 것 같은 느낌이어서 ‘옥의 티’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런데 새로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선명해졌도 터치도 빠르게 인식했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내부./마세라티 제공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졌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가로, 세로가 4대 3 비율의 8인치 디스플레이였는데,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16대 10 비율의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 디스플레이 상단에 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가장자리 베젤을 거의 없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4기통 2리터 엔진에 48볼트 배터리가 조합됐다.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낸다. 특히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e부스터의 조합으로 낮은 엔진회전수(RPM)에서도 훌륭한 초반 가속력을 낸다. 다만 중속 또는 고속에서 한번 더 속도를 높일 때는 초반 가속력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 내연기관 기블리에서 느꼈던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없었지만, 도심에서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에는 적합해 보였다.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내부./마세라티 제공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마세라티의 특유의 배기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배기가스 흡입관의 기류를 조절하고 공명기를 활용해 브랜드 특유의 배기음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 8.9㎞다. 내연기관 모델의 복합 연비인 6~7㎞에 비해선 다소 개선됐다. 기블리 가솔린 모델에 비해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 감소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50만~1억21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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