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40년래 최악 인플레에도..S&P 지수 신고점 깼다

김정남 2021. 12. 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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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음에도 증시는 다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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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음에도 증시는 다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신고점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내린 2211.81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39% 떨어진 18.69를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했다.

가장 주목 받은 건 물가 지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소폭 웃돌았다. 1982년 6월(7.2%) 이후 39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4.9% 뛰었다. 이는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이 때문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더 주목 받게 됐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증시는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들어 4.02%, 3.82%, 3.61% 각각 뛰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최고전략가는 “(CPI 상승률은) 수십년 만의 최고치이지만 여전히 예상에 부합했다”며 “안심할 만한 수치”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역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추후 인플레이션이 추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월가에서는 7%대 CPI 상승률이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증시에는 악재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0% 하락한 7291.7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4% 각각 떨어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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