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vs이선균vs최우식vs박소담..'기생충' 패밀리, 연말연시 흥행대전 [N초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연말연시, '기생충' 식구들의 각자도생, 흥행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 정현준 등이 출연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스크린에 출격하는 '기생충' 배우는 이선균이다. 이선균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에서 주인공 서창대를 연기한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창작물로, 이선균은 설경구와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킹메이커'는 내년 봄 대선을 앞둔 시점 개봉해 시의성 높은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대척점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던 이선균은 이번에는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준다.
'기생충'의 아버지 기택 역으로 출연한 송강호는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으로 돌아온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올해 열렸던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국민 배우' 송강호 뿐 아니라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현재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뿐 아니라 '더 킹'(2017), '관상'(2013)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영화로 이름을 알린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송강호는 '비상선언'에서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형사를 연기할 예정이다. 시대는 각기 다르지만 '살인의 추억' '밀정' 등에서 형사를 연기했던 송강호가 재난 영화인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의 아들 기우를 연기한 최우식은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로 돌아온다. 내년 1월5일 개봉하는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우식 역시 송강호처럼 경찰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의 캐릭터 민재는 아버지에 관한 문서를 얻기 위해 상사를 감시해야하는 언더커버 경찰이다. 현재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밥수저'를 물고 태어난 여유로운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을 연기하고 있는 최우식은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할 것으로 여겨져 눈길을 끈다.
부자(父子)가 같은 직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가운데, '기생충'에서 기택의 딸 기정을 연기한 박소담은 범죄 액션 장르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경관의 피'와 같은 날인 내년 1월5일에 개봉하는 이 영화는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소담은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에 도전, 색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박소담이 연기한 은하는 돈만 주면 물건이든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신속하게 배송하는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다. 오컬트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삭발까지 감행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박소담은 또 다른 장르 영화의 주인공으로 스크린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흥행 대결에는 네 배우 뿐 아니라 '기생충'의 다른 배우들도 동참한다. '경관의 피'에는 '기생충'에서 지하실에 사는 남자 근세를 연기한 박명훈이 출연한다. '특송'에는 주인집 막내 아들 다송을 연기한 정현준이 '기생충'에서 선생님으로 만났던 박소담과 재회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지 벌써 2년이 다 돼간다.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주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연말연시 흥행몰이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의 도전이 팬데믹 3년차를 맞는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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