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제 산의 날'..들어보셨나요?

(서울=연합뉴스) 12월 11일은 '국제 산의 날'(International Mountain Day)입니다.

유엔이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을 보호하고자 2003년 제정했습니다. 국제 산의 날은 산속 야생생물의 종 다양성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산림을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합니다.

매년 이날에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산림 보전을 위한 주제를 정하고 이에 걸맞은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제 산의 날 주제는 '지속가능한 산악관광'입니다. 산지의 지속가능한 관광은 인근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대안적 방안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빈곤을 줄이고 사회적 통합을 높이며 나아가 경관 보존,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악 관광은 전세계 관광의 15~2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관광 자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음에 따라 세계적으로 경제나 공공서비스 등도 악영향을 받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유엔이 2002년을 '국제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 의식을 드높이고자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산림청은 산의 날로 10월 18일을 지정한 이유로 선조들이 1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10월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 세시풍속 '등고'(登高, 음력 9월 9일)에서 유래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분별한 벌목과 문명의 침입, 도시화로 산 면적이 점점 주는 상황에서 산의 날은 산 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매년 10월 18일 산의 날에 관련 세미나를 열고 산 사랑 실천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637만ha로 전체 국토의 63.7%를 차지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넓은 비율입니다.

유창엽 기자 김지효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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