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다툼 가능성도..조송화-IBK기업은행, 변수는 '무단이탈' 진실공방

한이정 2021. 1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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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무단이탈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2월10일 서울 상암동 KOVO 사무국에서 IBK기업은행 조송화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논의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조송화가 팀을 이탈한 건 맞지만 '무단'에 대해선 단정짓지 못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계속해서 이탈한 조송화에게 복귀하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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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뉴스엔 한이정 기자]

쟁점은 무단이탈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2월10일 서울 상암동 KOVO 사무국에서 IBK기업은행 조송화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논의했다. 조송화는 변호인단과 함께 직접 참석했고, IBK기업은행은 정민욱 신임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 한 채 상벌위원회는 싱겁게 끝났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이해 당사자 간 소명 내용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고, 상벌위원회가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징계 관련 결정은 보류한다"고 밝혔다.

쟁점은 무단이탈이다. 신 총장 말에 따르면, 상벌위원회에선 무단이탈 외엔 별 다른 논쟁거리가 오가지 않았다.

조송화 측은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송화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YK 조인선 파트너 변호사는 "11월18일 당시 구단은 조송화가 무단이탈을 한 게 아니라, 몸이 아파 훈련에 못 나온 거라고 입장을 밝혔다. 구단도 최초엔 무단이탈이라 인정하지 않았다"며 무단이탈이 아님을 전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조송화가 팀을 이탈한 건 맞지만 '무단'에 대해선 단정짓지 못 했다. 어쨌든 조송화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고, 최초에 무단이탈이 아니라 몸이 아픈 거라 항변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 때문인지 정민욱 IBK기업은행 사무국장은 "이탈은 이탈인데,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공개하겠다"고 자리를 떠났다.

우선 조송화가 팀을 떠난 건 맞다. 구단은 팀에 피해를 끼치며 자의적으로 조송화가 두 번이나 팀을 이탈했기 때문에 '무단이탈'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조송화 측은 구단에 말하고 떠났기 때문에 엄연히 말하면 무단이탈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석연치 않은 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조송화 측이 제시한 기사 내용엔 비단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한 거라는 내용 뿐만이 아니라 서 전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표시해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했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계속해서 이탈한 조송화에게 복귀하라고 설득했다. '무단이탈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 사무국장이 아무 말도 못 하고 떠난 걸 보면 구단도 걸리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KOVO도 3시간여 논쟁 끝에 징계 결정을 보류했다. 끝장을 보려면 조송화 측과 IBK기업은행이 법정 다툼을 하는 수밖에 없다. 혹은 IBK기업은행이 조송화에게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결별하는 길 뿐이다. 결과적으로 조송화와 IBK기업은행 문제가 장기화 되는 건 명확해 보인다. (사진=조송화/KOVO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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