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전업 인플루언서 고심 중"..테슬라 지분 추가 매각

송경재 2021. 12. 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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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에서 손을 떼고 온라인 셀럽인 '전업 인플루언서'가 될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운데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는 트윗 투표에서 찬성이 60% 가까이 나온 것을 발판 삼아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매각에 나섰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윗 직후 1주일 동안 테슬라 지분 69억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을 비롯해 11월에만 98억50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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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델3 출고식에 참석해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에서 손을 떼고 온라인 셀럽인 '전업 인플루언서'가 될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9일 트윗에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일을 그만두고 전업 인플루언서가 될까 한다"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wdyt: what do you think)"고 말했다.

머스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1년 365일을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일만하는 것보다 내 손이 더 많은 자유시간을 갖게되면 멋질 것"이라고 밝혔다.

CNN비즈니스는 그러나 소셜미디어에 온갖 말들을 쏟아내는 머스크가 정말로 자신의 거취를 진지하게 검토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CEO이기도 하지만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이기도 하고, 사람 뇌에 반도체를 심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뉴럴링크 대표이기도 하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지하에 거대한 터널을 뚫어 탄환열차가 운행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인프라 업체 더보링컴퍼니도 머스크 소유다.

머스크는 트윗으로 원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한다.

연초에는 트윗으로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올려 그야말로 달나라까지 보냈고, 지난달 6일에는 즉석 투표로 테슬라 지분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미 이전에 계획돼 있던 것을 실행한 것으로 사실상 '쇼'에 가깝지만 머스크는 트윗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운데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는 트윗 투표에서 찬성이 60% 가까이 나온 것을 발판 삼아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매각에 나섰다.

그의 지분매각은 지금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 공개한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93만4091주를 더 팔았다. 9억6320만달러어치다.

공시에서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17만주를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 실행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윗 직후 1주일 동안 테슬라 지분 69억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을 비롯해 11월에만 98억50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12월 매각분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총 매각 규모는 120억달러어치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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