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억 먹튀' 요미우리 방출→친정팀 복귀? '괴짜' 감독 품에 안길까

조형래 2021. 12.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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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5억 엔(약 156억 원) 계약이 끝나자마자 '먹튀' 취급을 받고 방출 당했다.

일본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7시즌을 앞두고는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5년 15억 엔(약 156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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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표팀 시절 양다이강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5년 15억 엔(약 156억 원) 계약이 끝나자마자 ‘먹튀’ 취급을 받고 방출 당했다. 대만의 야구 영웅 자존심이 완전히 박살났다. 현역 생활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친정팀의 ‘괴짜 감독’ 품에 안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다이강은 대만의 야구 영웅이다. 2007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데뷔했고 2014년 타율 2할9푼3리 25홈런 85타점 20도루 OPS .862의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호타준족 외야수로 각광받았고 아시안게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향해 칼날을 겨누던 경계대상 1호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일본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7시즌을 앞두고는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5년 15억 엔(약 156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양다이강과 요미우리는 불편한 동거를 이어갔다. 양다이강은 이전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에 시달리며 장타력, 기동력, 정확성 모두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요미우리에서 5시즌 동안 24홈런에 그쳤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던 올해는 7경기 7타수 1안타 성적에 그쳤고 계약이 끝나자마자 방출됐다.

방출 당시 ‘닛칸겐다이는 “니혼햄에서 한 시즌도 3할 타율을 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정말 파격적인 계약을 했다. 계약 당시 양다이강의 어깨와 주력은 쇠약해지고 있었다. 15억 엔이라는 돈을 시궁창에 버린 격”이라며 비판을 넘어선 독설을 퍼부었다.

일본 주간지 ‘아에라’는 “거인을 퇴단한 양다이강은 어디를 새로운 소속팀으로 선택할까. NPB 구단을 택할지, 아니면 모국인 대만에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장식하는 것인지, 대만 야구 영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라면서 양다이강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다.

매체는 도쿄 인근 구단 편성 담당자의 말을 빌려서 “양다이강의 신체 능력은 뛰어났지만 몸이 견딜 수 없게 되서인지 부상이 잦아졌다. 조건을 대폭 낮춰 조건할 구단이 있을지 모르지만 플레이 스타일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만 복귀에 대해 “고향에 대한 생각이 강하지만 야구의 수준과 조건이 일본과 비교할 수 없다. 양다이강은 NPB 톱레벨 선수였다는 프라이드도 있을 것이기에 일본 잔류를 더 중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도전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친정팀인 니혼햄의 복귀. ‘괴짜’라고 불리며 기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조 츠요시 감독은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니혼햄 전 담당기자의 말을 빌려서 “신조 감독 하에서 같은 빨간색을 몸에 걸친 양다이강이라는 인기 선수의 복귀는 큰 보강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조 감독과 양다이강의 접점은 많지 않다. 다만 신조 감독의 마지막 현역 시즌이던 2006년, 니혼햄에 함께 있었다. 다만 신조가 1군 선수였고 양다이강은 2군에 머물고 있었다. 매체는 “1군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신조 감독의 현역 마지막 시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라며 “니혼햄을 전국구 구단으로 끌어올린 신조 감독의 인상은 양다이강에게도 강렬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수많은 서프라이즈를 만든 ‘빅 보스’ 감독이 큰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일까. 양다이당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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