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 양가 반대에도 장기용에 "당신을 사랑해" 눈물 고백[어제TV]

서유나 2021. 12. 1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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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양가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기용을 향한 사랑을 이어갔다.

12월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9회에서는 양가에 인사를 드리는 하영은(송혜교 분), 윤재국(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여사(차화연 분)은 하영은을 만나 윤재국과의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면 "날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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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혜교가 양가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기용을 향한 사랑을 이어갔다.

12월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9회에서는 양가에 인사를 드리는 하영은(송혜교 분), 윤재국(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여사(차화연 분)은 하영은을 만나 윤재국과의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면 "날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민여사는 하영은의 마음이 얼마나 확고한지 어디까지 진심인지 자신을 설득만 시킨다면, 그럼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여사는 이후 만난 신유정(윤정희 분)에게 진정한 속내를 드러냈다. 민여사는 신유정이 죽은 윤수완(신동욱 분)의 이름을 들먹이며 반발하자 "자식을 또 잃을 수 없으니까. 나한텐 재국이 하나야. 꿈속에서도 수완이를 잊고 산 세월이 없었어. 그래서 말인데 유정아. 그 애들은 결국 안 될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곧 민여사의 말의 의미가 밝혀졌다. 민여사는 하영은을 집에 식사 초대해 일부러 윤수완의 방문을 열어놓으며 그 안 가득한 추억들을 마주하게 했다.

민여사는 당황한 하영은에게 "자식은 지우거니 치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나는 10년 전 그때랑 똑같아요. 재국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재국이 옆엔 항상 수완이가 있을 거고 수완이의 흔적들이 따라다니겠죠. 하영은씨가 재국이랑 가겠다는건 그 모든걸 견디는 거예요.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그럴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또 민여사는 "난 넷이 같이 살 수 없어요. 자식 하나 가슴에 묻고 그 자식을 나한테 뺏어간 여자가 남은 자식과 웃는 거 어미가 돼서 그냥 봐지지가 않아요. 그런데도 가야겠다면 가야지 어쩌겠어요. 하지만 나는 없을 거예요"라며 하영은이 사랑을 계속 이어갈 경우 자신이 윤재국과 연을 끊을 거라고 협박했다. 하영은은 무서울 만큼 집요하고 가혹한 현실을 실감했다.

결국 하영은은 더이상 집에 있지 못한 채 식사도 전 자리를 뜨고자 했다. 뒤늦게 민여사가 하영은에게 윤수완을 마주하게 한 사실을 눈치챈 윤재국은 하영은을 쫓았다. 그리곤 "왜 그런지 아니까 아무 말 안 해도 된다"며 "나랑 같이 있어요"라고 다독였다.

윤재국은 평범한 일상처럼 속이 복잡한 하영은에게 자신이 팝업을 열 사진관을 구경시켜줬다. 하영은은 하지만 조금도 집중하지 못하며 "어머니 말이 맞았어. 이걸 어떻게 넘어"라고 낙담했다.

윤재국은 이런 하영은은 "어머니 허락받으려고 노력한 거 아니에요. 정 반대하신다면 어쩔수 없는 일. 누가 뭐라 해도 난 영은씨와 내 길 갈 거니까"라고 달랬다.

이에 하영은은 10년 전 윤수완을 사랑한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후회된다는 속내와 함께 "처음으로 그 모든 시간을 후회할 만큼 당신을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윤재국은 처음으로 제게 사랑에 대한 확신을 준 하영은을 말 없이 꼭 안아줬다. 민여사뿐 아니라 하영은의 부모님까지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하는 상황, 하영은 윤재국이 오직 사랑만으로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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