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이세영에 "오랫동안 그리워했다.. 내가 널 어찌할까" ('옷소매 붉은 끝동')

2021. 12.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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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이준호가 이세영에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9회에서는 어린 시절 영빈의 빈소에서 만났던 사람이 성덕임(이세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산(이준호)이 덕임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산은 이날 덕임에게 “그날 영빈의 빈소에서 너와 헤어진 후 오랫동안 널 그리워했다. 수도 없이 생각했어. 할머니를 잃고 고통스러웠던 그날 그 밤에 유일하게 날 위로해 줬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 있을까. 무사히 살아있을까. 나로 인해 고초를 겪지는 않았을까”라며 어린 시절의 만남 이후 계속 덕임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산은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널 찾아 나설 수는 없었다. 난 그저 제 목숨 하나 건지기에 급급했던 어린아이였으니까. 하지만 더 이상 힘없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리고 난 너를 찾았다. 답해보아라. 내가 널 어찌할까”라며 덕임의 마음을 물었다.

그러자 덕임은 “그날 저하를 만났던 일은 그저 우연에 불과했고, 소인은 저하가 누구신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어린아이 둘이 우연히 만났을 뿐인데 그 만남에 의미를 두실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대답했다.

덕임의 말을 들은 산은 “그러니까 너에겐 그 만남이 아무 의미도 없다?”라고 되물었고, 덕임은 그렇다고 대답한 후 자리를 떠나려 했다.

산은 되돌아가려는 덕임의 손을 잡았지만 이내 슬픈 표정으로 내려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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