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인플레에도..바이든 "고물가 점차 둔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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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치솟은 물가를 두고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노동부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이 통계를 산출한 이후 몇 주를 보면 가격과 비용 상승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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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치솟은 물가를 두고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노동부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7%)를 웃돌았다. 1982년 6월(7.2%) 이후 무려 39년5개월 만에 최대 폭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이 통계를 산출한 이후 몇 주를 보면 가격과 비용 상승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CPI 상승률은 11월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특히 “이번 상승의 절반은 자동차와 에너지 비용에서 비롯됐다”며 “두 부문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에너지 분야는 1년 전보다 33.3% 뛰었다. 휘발유 가격은 58.1% 치솟았다. 천연가스의 경우 25.1% 올랐다. 또 중고차·트럭(31.4%), 신차(11.1%) 가격도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 차질과 관련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를 낮추는 게 정부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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